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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광안동 이웃집

  • LOCATION  

 

  • USE OF BUILDING

  • PROJECT YEAR​

 

  • AREA

  • STRUCTURE
     

  • PHOTOGRAPHS

부산광역시 수영구 광안동

 

MULTIPLEX HOUSE

2015

 

342.66m²

 

​철근콘크리트구조​
 

Yoon, Joonhwan

"다세대 주택"의 과거와 현재를 관찰하고 앞으로의 새로운 역할에 대한 탐색을 시도한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다세대주택의 시작은 1945년 서울시에서 청량리 2동에 건설한 2층 4호 연립주택단지가 최초이다. 이후 1963년 주택공사가 수유동에 16평 연립주택 26호를 건설하면서 지금과 같은 단지 형태를 띠게 됐다. 그러다 1981년 청담동에 지어진 '효성빌라'가 고급 연립주택이란 새 장을 열었다. 고소득층을 겨냥한 효성빌라가 성공하면서 1980년대 강남일대에는 방배, 진흥, 그린, 중앙. 반포 등 고급 연립주택이 '빌라'라는 이름을 달고 잇따라 신축됐다. 이후 타운하우스, 맨션 등 다양한 이름으로 연립단지가 조성됐고, 고급을 상징하던 빌라라는 이름은 서민형 연립주택이나 다세대에까지 널리 쓰이게 됐다.

다세대주택의 시작은 이러하였으나 주택시장에서의 위치는 어디까지나 아파트의 대안이었다. 그러나 현재 아파트의 위상은 부동산가치의 추락과 주거패러다임의 변화로 예전 같지가 않다. 전국적으로 단독주택의 건축붐이 땅콩주택을 필두로 거세게 표출되면서 이 변화의 바람은 대한민국의 주거패러다임에 일대 변화를 몰고왔고 집을 소유하고자하는 갈망에서 벗어나 삶을 향유할 수 있는 집에 대한 요구가 생겨났다. 그러나 도시에서 아파트 수준의 실내 환경을 가진 단독주택을 짓는다는 것은 많은 비용을 감수해야만 한다. 협소주택들이 종종 등장하는 것도 이와 관계가 깊다고 할 수 있다.

여기서 우리는 다세대주택의 시대적 위상 변화에 따른 잠재성을 파악했다. 그것은 아파트의 대안이었던 다세대주택이 단독주택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었다. 이와 유사한 사례는 여럿 있었지만 현실적으로 단독주택의 대안이 되려면 최소한 아래의 4가지 조건이 전제 되어야만 했다.

 

1. 전체 속에 부분이 아닌 개별적으로 인식될 수 있어야한다,

2. 외벽은 공유하지 않는다..

3. 단독주택의 마당에서 이루어졌던 행위가 가능할 수 있는 크기의 외부공간이 있어야한다.

4. 도로에서 집 앞 현관까지 이르는 공간은 개방적이고 직관적으로 계획하여 길의 뉘앙스를 가지도록한다,

이상과 같은 조건이 충족된다면 단독주택의 대안으로서 다세대주택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 이런 실험의 결과는 성공과는 별개로 다세대주택 위상의 방향이 변화했다는 것을 알리는 인식의 전환에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건축할 대지는 그림과 같이 일반 개발업자들이 수익을 내기 힘든 지역에 위치해 있다. 남북으로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에 반해 이 위치는 슬럼화 축이 되어 주변과 같이 개발이 되지 않고 현재 주거형태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게 된다. 

 

 

건축할 대지는 그림과 같이 일반 개발업자들이 수익을 내기 힘든 지역에 위치해 있다. 남북으로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에 반해 이 위치는 슬럼화 축이 되어 주변과 같이 개발이 되지 않고 현재 주거형태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게 된다. 있는 그대로가 좋지 않은 것은 아니다. 도시 내의 단독주택지구는 지가가 상승하고 인구가 밀집되면서 건물밀도가 올라가게 된다. 그러나 수익이 날 수 있는 도로변에 비해 안쪽의 주거지들은 슬럼화의 그늘을 피해가기가 어렵게 된다.

여기서 우리는 두번째 실험을 감행한다. 개발업자 주도의 다세대주택시장에서 건축가의 역할에 대한 고민이다. 계획이 쉽게 풀리지 않는 위치지만 이러함에도 충분히 좋은 대안을 만들 수 있음을 현실적으로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비공식 통계에 따르면 일반 주택개발업자들이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의 90%를 건축한다고한다.

"건축가는 이런 상황에서 어떤 포지셔닝을 해야하며 무엇을 보여주어야하는 것인가를 인지해야할 것이다."

​특히 지방의 경우는 상황이 더 심각하여 분양이나 임대에만 적절한 계획이 난립하고 있는데 보다 발전되고 개선된 다세대주택의 건축이 건축가들에 의해 시장에 제시되어야만 전체 주택산업이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세대 주택 '이웃집'은 1층형, 2층형, 3층형으로 나눠져있고 총 5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주로 30대의 젊은 부부가 수요가 될 가능성이 높아 금액대가 낮아야한다는 점을 짐작하여 소형평형대인 18~22평의 주거를 계획하였다. 그리고 층간소음의 문제에 있어서는 중공형슬라브(순수슬라브 두꼐 280mm)와 층간소음재를 적용하여 대응할 수 있도록 하였다.

 

 

 

다세대 주택 '이웃집'은 1층형, 2층형, 3층형으로 나눠져있고 총 5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주로 30대의 젊은 부부가 수요가 될 가능성이 높아 금액대가 낮아야한다는 점을 짐작하여 소형평형대인 18~22평의 주거를 계획하였다. 그리고 층간소음의 문제에 있어서는 중공형슬라브(순수슬라브 두꼐 280mm)와 층간소음재를 적용하여 대응할 수 있도록 하였다.

각 세대는 최소 가로세로 2.5m 크기 이상의 외부공간을 가지고 있으며 세대별로 외장재료가 다르게 시공된다. 1호세대는 현무암타일, 2호세대는 외부공간의 보안을 겸한 메탈라스위불소수지 도장, 3호세대는 방길라이 목재사이딩, 4호세대는 실리콘페인트마감, 5호세대는 고벽돌타일로 계획하였다. 창호는 3중로이복층유리와 독일식 시스템이 적용되고, 세대별 현관문 외에 별도로 공용현관문은 두지 않고 앞뒤로 개방하여 길의 개념을 가질 수 있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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